여름방학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은 방학이 기다려지고 신나지만 부모님들은 방학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걱정이 많습니다. 더워서 밖에서 놀기엔 너무 지치고, 물놀이를 매일 할 수도 없습니다. 동네 키즈카페는 지겹다면 새로운 키즈카페에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서 저와 아이들이 재밌게 즐기고 온 키즈카페 <잭슨나인스>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위치
잭슨나인스는 전국에 다섯개정도 지점이 있는 대형 키즈카페인데 제가 다녀온 곳은 일산점입니다.
탄현역 근처 두산위브더제니스아파트 상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지하1층 105호입니다. 주차장은 크고 넓어서 주차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습니다.
요금
요금은 평일요금/주말요금이 차이가 좀 있습니다. 그리고 네이버에서 예매를 하면 조금 더 저렴하게 이용권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Tip!! 네이버에서 예매 시 예매 후 2시간 이후에 사용이 가능하니 가기 전에 미리 예매를 해 두세요!!!!
내부둘러보기
이용요금을 지불하고 입장을 하면 보호자는 슬리퍼를 신으면 되고, 아이들은 미끄럼방지 양말을 신고 들어갑니다.
집에 있는 미끄럼방지 양말을 신어도 되고 없다면 양말을 구입해서 신습니다. 양말은 3가지 사이즈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인원수대로 받은 카드를 가지고 들어가는데 분실 시 요금이 부과되기 때문에 잘 챙기도록 합니다.
들어가면 오른쪽에 있는 신발장에 신발을 넣고 들어갑니다. 신발장 열쇠도 잘 챙겨주세요.
들어가면 왼쪽엔 식당이 있고, 오른쪽으론 방마다 각기 다른 주제로 놀이시설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제일 먼저 보였던 곳은 플레이스테이션이 준비되어 있는 게임방이었습니다. 각각 정해진 게임이 세팅되어 있어서 하고 싶은 게임을 찾아서 하면 되는데, 아이들이 방법을 숙지하지 않은 상태로 게임을 하다 보니 작동이 잘 안 되는 게 여럿 있었지만
직원분들께 얘기하면 바로바로 고쳐주셨습니다. 저희 아들은 여기서 살았습니다......
그 옆엔 안전체험장이 있었습니다. 들어가면 해보고 싶을 것 같아서 안 들어갔습니다.;;; 유료입니다.
그리고 블럭방, 붕붕이 타고 노는 방, 미디어방(?) 등 여러 가지 방이 있습니다.
에듀케이션방은 좀 어린아이들이 놀 수 있도록 해 좋은 것 같았고 미디어방엔 볼풀장과 미끄럼틀 그리고 그림 그려서 화면에 나오도록 하는 장치가 있었는데 제대로 되지 않아서 좀 아쉬웠습니다.
대형트램펄린존입니다. 가 본 키즈카페 중에 제일 큰 트램펄린존이었습니다.
트램펄린 옆쪽으로 정글짐도 있고 구석구석 재밌는 놀이기구들이 많았습니다. 규모가 커서 뭐가 있나 탐색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키즈존엔 만화방을 옮겨놓은 듯한 만화책 전집들이 빼곡히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폭신한 빈백들도 있어서 만화책 좋아하는 어린이, 어른들은 여기가 최애의 장소가 될 것 같았습니다.
그 안쪽으론 5세 이하 어린이들을 위한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복층으로 만들어져서 작은 아이들을 위한 공간분리로 아기자기했습니다. 그리고 레트로게임기도 여러 대가 있어서 게임에 열중하신 아버지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제가 제일 재밌게 즐겼던 오락실존입니다. 펌프, 테트리스, 노래방, 볼링, 낚시게임등 여러 가지 게임이 있어서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유료게임이 몇 개 있지만 무료게임이 더 많아서 펌프덕에 버텼습니다. 저 같은 어른들이 많으셨습니다.
동병상련.....
공연관람
잭슨나인스의 가장 큰 특징은 공연관람인 것 같습니다. 하루에 4번의 공연을 진행하는데 공연 수준이 꽤 괜찮았습니다.
특히 매직쇼와 벌룬쇼가 인기가 많아서 공연시작 전부터 줄을 서 있을 정도였습니다. 팡팡 벌룬쇼에서는 풍선아트쇼로 풍선을 많이 만들어서 나눠줬는데 모두 다 받을 수가 없어서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저희 딸은 맨 앞줄에 앉아있었는데도 못 받아서 아쉬워했습니다. 버블쇼와 매직쇼 때는 앞에 앉는 게 좋지만 벌룬쇼 때는 통로 쪽에 앉아서 액션을 크게 하는 것이 Tip이라면 Tip일 것 같습니다.
유료존
잭슨나인스엔 유료인 시설들이 있습니다. 카니발, VR, 몇몇 오락게임들입니다.
저는 아이들과 들어가면서 입장권외에 유료게임은 안 할 거다 선포를 하고 들어가서인지 눈에 혹 할 수 있는 카니발게임을 보고서도 하고 싶다고 안 하더라고요;;; 그래서 카니발게임은 무사히 넘어갔습니다.
하지만 더 큰 산이 있었습니다. 바로 VR이었습니다. 정가는 5000원인데 현금할인으로 3000원에 할 수 있다고 해서
애들 아빠가 더 신이 났습니다.
VR앞에 추억의 뽑기가 있었는데 아빠가 더 신이 나서 이것도 해보자고 합니다. 어른들도 즐거운 잭슨나인스입니다.
비록 풍선칼밖에 못 받았지만 긴장감이 넘쳤습니다.
안쪽으론 인생 네 컷 기계도 있었습니다.
식당
입구 왼쪽에 있는 식당입니다.
AMAZING PIZZA라는 이름의 식당인데 키즈카페를 이용하지 않고 외부에서 바로 식사도 가능하게 되어 있었습니다.
메인메뉴는 피자이고, 다른 여러 가지 음식도 있었습니다.
식기는 대량으로 쌓아놓고 자유롭게 가져다 쓸 수 있었습니다. 옆쪽엔 피클도 준비되어 있어서 셀프로 갖다 먹으면 됩니다.
주문한 메뉴는 직접 테이블로 가져다줍니다.
피자를 화덕에서 굽는지 대형 화덕이 두 개나 있었습니다.
저흰 브리치즈피자, 크림파스타, 국물떡볶이를 주문했습니다.
선택한 메뉴들이 다 맛있었습니다. 브리치즈피자에 치즈가 덩어리째 올라가 있어서 치즈풍미가 좋았고, 크림파스타도 소스가 적당히 진해서 아이들이 잘 먹었습니다. 그리고 떡볶이는 별로 기대 안 했는데 국물까지 떠먹어가며 먹을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그냥 간단하게 한 끼 때우면서 먹는다고 생각하며 먹은 거였는데 생각보다 맛있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사람이 많아서 붐빌 때는 자리가 없어서 자리를 먼저 맡고 주문을 해야 할 정도라고 하니 미리 식사시간을 생각해 두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편의시설
지친 어른들을 위한 안마의자가 있습니다. 무료입니다!!!!!! 트램펄린 쪽과 화장실앞쪽 두 군데에 여러 대의 안마의자가 있어서 빈 곳에서 마사지를 받을 수 있습니다. 너무 좋았습니다. 어른들의 눈치싸움이 좀 있긴 하지만 종일권 끊어서 하루종일 있다 보면 여러 번 이용할 수 있습니다.
화장실이 너무 깨끗하고 아이들도 사용하기 편하게 되어있는 걸 보고 세심함에 놀랐습니다.
수유실과 파우더룸도 깨끗하고 좋았습니다.
규모가 커서 관리가 될까? 게임기도 안 되는 게 많지 않을까? 지저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볼풀장에서도 찌그러진 공을 하나하나 찾아서 빼내고, 오락게임들도 안 되는 버튼들 관리도 하면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부모 입장료가 좀 비싸다는 생각도 있었지만 어른들도 즐길 수 있는 아이템들이 있어서 저도 재밌게 놀고 온 기분이었습니다.
잭슨나인스는 가깝진 않지만 또 가고 싶은 키즈카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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