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님이 예산시장 솔루션을 해준 이후 예산으로 여행 가시는 분들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저는 일부러 예산을 찾은 건 아니고 아산 쪽에 갔다가 아이들과 뭘 하면 좋을지 검색하다 보니 아그로랜드라는 곳이 있더라구요. 동물 먹이 주는 체험도 있고 여러 동물들도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갔다 왔습니다. 소개해드릴게요.
위치
아그로랜드는 충남 예산군 고덕면에 있습니다.
정식 명칭은 아그로랜드 태신목장이었고, 우유농가라는 카페도 같이 있습니다.
카페 우유농가
아그로랜드로 가기위해서는 우유농가라는 카페를 통과해서 가야 합니다.
나무들 사이로 보이는 우유농가 건물이 너무 예뻤습니다. 한적한 외국 시골에 있는 가정집 느낌이었어요.
옆에는 오크통과 짚단이 쌓여있어서 우리나라 시골느낌이랑은 뭔가 달랐습니다. 곳곳이 포토존입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다양한 소품들이 배치되어 있는 공간이 나옵니다. 지붕이 투명창으로 되어있어서 자연광이 들어오니까 더 환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투박한 소품들인데 모여있으니 아기자기해 보입니다.
안쪽에서 보는 문입니다. 너무 예쁘네요.
에코백, 스티커, 앞치마, 우유갑모양 유리컵도 판매합니다.
주문하는 곳입니다.
다양한 빵들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기본 우유롤에 위에 올린 크림과 토핑에 따라 종류가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우유농가라는 이름에 맞게 우유로 만든 음료들이 많았습니다. 기본우유도 있고 요거트와 밀크티도 여러 종류 있습니다.
목장에서 직접 짠 우유로 만든 제품들이라고 합니다.
식사메뉴도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저흰 아이스아메리카노, 우유요거트,우유농가롤, 망고롤,초코우유시나몬롤을 주문해서 먹었습니다. 배가 고픈 상태여서인 것도 있고 맛도 있어서 빵을 순삭 했습니다. 뭔가 아쉬워서 사과밀크티하나와 빙수도 추가 주문했습니다.
빙빙수는 우유빙수였는데 달달하고 부드러운 우유얼음이 잔뜩 올라가 있고 밑에는 피칸이 들어간 캬라멜소스(?)가 꽤 많이 깔려있었습니다. 달긴 했지만 너무 맛있었습니다. 우유얼음만 먹어도 맛있는데 같이 먹으니 더 맛있었습니다.
날씨가 더워서 아이들이 나가기 싫어했지만 카페에만 있기엔 아쉬워서 아그로랜드로 가보기로 합니다.
입구 말고 다른 문으로 나가면 정원이 있는데 그 정원을 지나면 아그로랜드가 나옵니다. 아그로랜드 가는 쪽에서 바라본 우유농가 건물입니다.
아그로랜드
길을 따라 내려가봅니다.
아그로랜드 입구가 나옵니다.
입장권을 사면 트랙터열차를 탈 수 있습니다. 그 외 체험은 추가요금을 내고 표를 받아야 합니다.
저희는 목장체험 2장을 추가 구매했습니다. 목장체험에는 소젖 짜기, 송아지우유먹이기, 건초주기 이렇게 3가지가 들어있습니다.
날씨가 더워서 소, 염소들도 누워서 쉬고 있습니다.
이 소가 오늘 젖 짜기 체험을 도와줄 젖소입니다. 가까이서 보니 엄청 큽니다.
직원분이 오셔서 소 더우니까 선풍기도 틀어주고, 젖 짜기 준비로 물로 씻어주고 닦아주기도 합니다. 방법도 설명해 주십니다.
아이들도 한 번씩 해봅니다. 신기해합니다. 아들은 더위에 만사가 귀찮은지 계속 안 하겠다고 하다가 누나 하는 거 보고 재밌어 보였는지 하겠다고 하더니 표정이 신이 났습니다. 저도 처음 해봤는데 엄청 따뜻했고 신기했습니다.
젖 짜기 체험을 하고 그다음은 우유주기 체험이었습니다. 우유통 하나씩 받아서 송아지에게 갔는데 누구 줄지 고민하기도 전에 송아지가 목을 쭉 빼고 기다리고 있어서 빨리 줄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이들이 처음에 뒷걸음질 치니까 소가 더 목을 빼고 앞으로 와서 불편해 보였습니다. 우유를 순식간에 마셔버렸습니다.
마지막체험인 건초주기입니다. 염소, 양들이 엄청 잘 받아먹었습니다.
아기염소도 있고 너무 귀여웠습니다.
동물들이 있는 곳 가운데에 손 씻는 수도가 있는데 비누도 있고 시원한 물도 잘 나와서 체험 후엔 손도 씻을 수 있었습니다.
체험후엔 트랙터기차를 타러 갔습니다. 트랙터기차도 시간이 정해져 있고, 시간이 되면 직원이 종을 칩니다.
트랙터기차를 타고 아그로랜드를 한 바퀴 쭉 도는데 엄~~~ 청 넓었습니다. 중간에 놀이터에서 한번 정차를 합니다. 날씨가 더워서 내려서 구경할 생각을 못했는데 날씨가 좋을 때는 내려서 구경하고 사진도 찍고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구경도 하고, 체험도 하고 더위도 좀 식힐 겸 다시 카페로 갔습니다.
카페는 2층도 있습니다.
2층공간도 꽤 넓습니다. 룸으로 된 공간도 있고, 야외에 테이블도 있습니다.
인테리어 너무 예쁘네요. 집도 이렇게 꾸며보고 싶습니다.
야외 테라스 모습입니다. 덥긴 했지만 하늘도 너무 예쁘고 맑아서 좋았습니다.
바깥활동하고 들어오니 배가 또 고파서 밥을 먹었습니다. 까르보나라 리소토와 쉬림프 파스타, 폭립스테이크를 주문했습니다. 쉬림프 파스타 소스가 푸짐하고 진해서 맛있었습니다. 리소토도 부드럽고 너무 맛있어서 아이들이 잘 먹었습니다.
고기가 작아 보였는데 살이 많이 붙어있고, 가니쉬도 푸짐해서 양이 작지 않았습니다. 감자가 잘 구워져서 겉바속촉에 짭 잘한 맛이 최고였습니다.
원래 부들부들 치킨 슈니첼이란 메뉴를 먹으려고 했는데 주문하려고 봤더니 품절....
인기가 많은 메뉴인 것 같습니다.
마지막은 우유아이스크림!!!! 모양이 너무 예뻐서 녹아내리기 전에 2층으로 후다닥 올라와서 사진 찍었습니다.
우유맛이 아주 찐~해요. 아주아주 진합니다.
주차
주차장은 넓습니다. 바로 앞 주차장 말고도 들어오는 길에 다른 주차장도 있는 걸 보니 사람들이 엄청 많이 오는 곳인 것 같습니다.
날씨가 더워서 아이들이 좀 힘들어하긴 했지만 재방문의사도 있을 정도로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동물들 있는 곳이 냄새 때문에 불편하긴 한데 관리도 잘되어있어서 냄새도 많이 안 나고 동물들 컨디션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카페음식들도 맛있었구요.
날 좋을 때 다시 와보는 걸로 ~~~~~
'가볼만한곳(with 아이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방학때 뭐하지?? - 잭슨나인스 키즈카페 (0) | 2024.07.16 |
|---|---|
| 내 생애 첫 도서관-도서관 책이 집으로 온다?? (1) | 2024.05.23 |
| 원더박스 - 파라다이스시티 실내놀이공원 (1) | 2024.03.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