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장 추천-모야의숲캠핑장

캠핑 다니기 너무 좋은 계절입니다. 저희 가족도 캠핑을 종종 다니는데요. 좋은 캠핑장은 예약전쟁이고, 예약 쉬운 곳은 마음에 안 들고... 신생캠핑장은 도전하기가 두렵고... 여러 가지 제약이 있습니다. 그래도 제가 갔던 캠핑장들은 최악은 없었던 것 같아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캠핑장이 아주 많이 있지만 제가 갔던 곳 중 추천하고 싶은 캠핑장이 있어서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강원도 횡성에 있는 모야의 숲 캠핑장입니다.

 

모야의 숲 위치

 

 

모야의숲 캠핑장은 강원도 횡성군 청일면에 위치해 있습니다.  평창과 가까워서 횡성의 끝쪽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고속도로를 빠져나와서 시내를 벗어나 마을길을 한참 들어가서야 모야의 숲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모야의숲
모야의숲 입구

모야의 숲이라고 씌여진 바위에 이끼가 껴있고 비를 맞아 축축하기까지 하니까 정글로 들어가는 입구 같습니다.

 

모야의 숲 사이트 배치

배치도에는 23개의 사이트가 배치되어 있지만 실제로 운영하는 사이트는 더 적었습니다. 오른쪽 맨 끝쪽 사이트들은  캠핑장옆의 시설을 이용하는 분들의 소음 때문에 민원이 들어와서 사용을 안 한다고 하셨습니다.  이용객들을 생각하는 사장님의 배려인 것 같습니다.  

사이트 크기는 12x8정도로 매우 컸습니다.  사이트옆에 바로 주차가능하고 차를 주차하고도 사이트가 널널해서 너무 좋았습니다. 

 

모야의 숲 시설

모야의숲 관리동
모야의숲 관리동

입구로 들어오면 오른쪽에 관리동이 있습니다. 이 건물하나에 화장실, 샤워실, 매점, 개수대가 다 있는데도 좁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모야의숲 개수대모야의숲 개수대
모야의숲 개수대

개수대는 수도가 10개 남짓 있었고 오른쪽뒤편엔 전자레인지 2대. 왼쪽뒤편엔 음식물쓰레기통이 있습니다.

개수대 정리, 청소를 어찌나 자주 해주시는지 거름망에 음식물찌꺼기가 끼여있는 걸 못 봤습니다. 물론 이용객들이 깨끗하게 이용하는 덕분이기도 하겠지요. 

 

모야의숲-장작
모야의숲 장작

개수대와 매점사이엔 장작상자가 쌓여있는데 일반 캠핑장에서 파는 장작이 아니어서 그런가... 엄청 잘타더라구요.

보통 습기를 머금고 있어서 연기도 많이 나고 불도 잘 안 붙는데 모야의 숲 장작은 아니었습니다. 

불멍 할 맛이 났습니다.

모야의숲 매점 모야의숲-매점
모야의숲 매점

매점은 소박했습니다. 간단한 과자와 라면, 그 외 필요한 것들이 있었고 한쪽 구석엔 이용객들이 읽을 수 있는 책과 어린이들을 위한 그림 그리기 도구, 보드게임이 있었습니다. 자유롭게 빌려가고 이용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모야의숲 매점모야의숲 매점모야의숲 매점
모야의숲 매점

냉동고엔 얼음과 아이스크림이 있고 모든 물건은 후불제입니다. 장부에 적어놓고 퇴실할 때 계산하면 됩니다.

사장님이 매점에 앉아계실 틈이 없습니다. 여기저기 관리하시느라 엄청 바쁘시거든요. 그래서 무인시스템으로 운영하시는 것 같습니다. 

 

모야의숲 그림전시모야의숲 그림전시
모야의숲 그림전시

여자화장실 가는 벽에 어린이캠퍼들이 그린 그림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번에 저희 아이들도 그렸는데 다음에 가서 전시되어 있나 확인해야 될 것 같습니다. 전시되어 있으면 엄청 좋아할 것 같네요.

 

화장실도 깨끗하고 샤워실도 샤워커튼이 칸칸마다 있어서 조금 덜 부담스럽게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단, 샤워실에 드라이기가 없어서 좀 아쉬웠습니다. 다음 방문 때는 드라이기를 가져가야겠습니다.

 

모야의숲 모래놀이터
모야의숲 모래놀이터

관리동 앞에는 널찍하게 모래놀이터가 있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공간입니다.

 

모야의숲
모야의숲 비누방울

모래놀이터 옆으론 비누방울놀이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사장님의 마음이 돋보이는 공간입니다.

 

모야의숲 탈수기

남자화장실 쪽으론 화롯대 세척하는 곳이 있고 조그맣게 탈수기도 있습니다. 

 

모야의숲 계곡가는길
모야의숲 계곡가는길

캠핑장에서 바로 계곡으로 내려갈 수 있는 길입니다. 

 

모야의숲 계곡가는길모야의숲 계곡가는길
모야의숲 계곡가는길
모야의숲 계곡가는길
모야의숲 계곡가는길

조금만 내려가면 얕은 계곡이 흐르고 있는데 물도 맑고 얕아서 아이들이 놀기에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정작 저희가 간 날은 내내 비가 와서 발만 담가보고 나왔습니다. 다음에 가면 꼭 아이들과 재밌게 놀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계곡에 올챙이, 송사리, 다슬기, 물방개등 여러 생물들이 살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먼저 온 캠퍼가족이 잡은 물고기도 봤는데 손가락보다 훨씬 큰 물고기도 있었습니다. 다슬기는 바위하나에 수십 개가 붙어있었습니다.

사장님 말로는 이 계곡이 횡성에서 손꼽히는 청청계곡이라고 합니다. 물이 깨끗하긴 했습니다.

모야의숲 개구리
모야의숲 개구리

개구리도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이용했던 사이트 B-5

모야의숲 사이트모야의숲 사이트
모야의숲 사이트

저희는 B-5 사이트를 이용했는데 사이트 크기가 어마어마했습니다. 주차를 하고도 이만큼이 남았으니 뛰어놀아도 될 정도였습니다.

 

모야의숲 사이트
모야의숲 사이트

텐트가 작은 편은 아닌데 미니미해 보입니다. 앞뒤, 양옆에도 공간이 많이 있습니다.

사이트가 커서 추가인원이 있어도 좋겠다 싶지만 모야의 숲은 두 팀이상 절대 금지, 방문객도 금지입니다. 

가족끼리 조용하게 즐기는 캠핑을 추구하는 사장님의 마인드인 것 같은데 조용하게 빗소리, 새소리, 물 흐르는 소리 듣고 있으니 너무 평화롭고 좋았습니다.

 

모야의숲 사이트

여기는 맞은편인 C-3 사이트입니다. 비 예보가 있어서인지 안 오셨더라고요... 사이트도 넓고 주차공간도 큽니다.

 

모야의숲 사이트
모야의숲 사이트

파쇄석도 넉넉하게 깔아놓으셔서 이틀 내내 많은 비가 왔는데도 물고임이 전혀 없었습니다.

 

모야의숲 사이트

유일하게 비가 안 왔던 첫날밤 모습입니다.  

 

캠핑요리

캠핑요리
캠핑요리

첫날저녁엔 냉삼을 먹었습니다. 녹으니까 첫날에 먹어치워야 합니다. 사방팔방 기름이 튀지만 집 밖이니까 괜찮습니다.

캠핑요리
캠핑요리

다음날아침엔 프렌치토스트를 먹었습니다. 계란물 잔뜩 입힌 토스트를 좋아하는 딸 때문에 계란을 몇 개를 썼는지 모르겠습니다. 

캠핑요리캠핑요리
캠핑요리

돼지불백도 해 먹고,

캠핑요리캠핑요리
캠핑요리

 쫀드기랑 마쉬멜로우도 구워 먹었습니다.  우중캠이라 장작불을 못 피워서 다 구이바다로 해결했습니다.

구이바다가 최고입니다.

 

어묵탕 끓인 국물에 라면도 끓여 먹었는데 사진을 못 찾았네요...;;; 다음기회에....

 

2박 3일 중 이틀 내내 비가 오고, 철수 때도 비가 와서 많이 아쉬웠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퇴실했습니다.

수시로 관리해 주시는 사장님 덕에 편하고 기분 좋게 이용했습니다. 

 

그리고 카페에 가입해서 후기 남기면 마일리지 적립을 해주신다고 합니다. 저희도 2박 적립했습니다!!!

 

모야의 숲 예약

예약은 캠핏에서 할 수 있고 3주 전 월요일 13시에 일주일치가 오픈됩니다. 2박 우선이며, 1박은 이용일 5일 전에 가능합니다. 

그리고 성수기, 연휴가 아닐 때는 금-토-일 주말에만 운영을 하신다고 합니다. 

성수기, 휴가, 공휴일이 끼어있는 연휴는 카페를 통해 운영일자를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입실은 13시~21시, 퇴실은 13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