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얼음분수축제 알프스마을 후기

청양얼음분수축제 알프스마을 가 보셨나요?

저희 가족은 올해로 세 번째 방문인데요.

아이들이 정말 좋아해서 이른 아침 출발해서 오픈런을 해서 오후까지 재밌게 놀고 온답니다.

 

청양얼음축제는 충청남도 청양군 정산면에 있는 칠갑산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축제기간은 2024.01.01~02.12 까지라고 합니다.

인터넷 예매도 가능한데 당일예매는 불가하다고 하니 참고하시고 

저희는 현장발권을 했는데 4인가족 102,000원이었습니다. (썰매이용권포함)

현장발권가격도 저렴해서 혹시나 예매를 못하셨어도 부담 없이 티켓을 구매할 수 있어요.

 

주차장은 마련되어 있지만 방문객이 많을 경우 만차일 가능성이 높은데 안내에 따라 주차하면 큰 어려움은 없을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입구와 좀 거리가 있을 수 있으니 빨리 가서 입구 쪽 주차장에 주차를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 가족은 이번방문에 그전보다 출발이 늦어져서 9시 30분쯤 도착을 했는데 다행히 입구 쪽 주차장에 주차를 할 수 있었습니다.

날을 잘 잡았는지 날씨도 많이 춥지 않았고, 사람도 엄청 많지 않아서 썰매는 원 없이 타고 왔습니다.

 

청양얼음축제-알프스마을청양얼음축제-알프스마을
청양얼음축제-알프스마을

입구로 들어가면 보이는 게 웅장한 얼음성입니다.

엄청 견고하게 잘 만들어져서 아이들은 보자마자 우와~~ 하며 감탄을 하게 됩니다.

포토존이기 때문에 얼른 찍고 비켜주는 게 예의이겠죠? 

 

그리고 길을 따라 올라가면 얼음분수와 얼음, 눈조각들이 즐비해있습니다

알프스마을-청룡조각
알프스마을-청룡조각

올해는 청룡의 해라서 멋진 용 조각이 있었습니다.

 

티니핑조각-알프스마을
티니핑조각-알프스마을

아이들이 너무나 좋아하는 티니핑조각도 있습니다.

 

저희가 방문하기 전 주에 비가 꽤 많이 와서인지 조각들 상태가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어떤 조각인지는 충분히 알 수 있었습니다.

 

매년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를 조각해 놓으시는 것 같아요.

 

카카오프렌즈 - 네오카카오프렌즈 -알프스마을
카카오프렌즈 - 네오

카카오프렌즈들도 나란히 조각되어 있었는데 딸은 네오가 좋다고 네오 앞에서 찍고, 저는 라이언 앞에서 찍어보았습니다.

 

청양얼음분수축제에는 놀거리, 즐길거리도 엄청 많습니다.

썰매종류도 다양하고, 얼음봅슬레이, 집라인, 얼음썰매 등등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저희 아이들은 어린이용 썰매와 얼음썰매를 좋아했습니다.

얼음봅슬레이는 초입부에 있는 건 코스가 좀 길어서 큰아이는 무서워했는데 오히려 작은아들이 신나게 잘 탔습니다.

 

 

얼음봅슬레이-알프스마을

6세 아들은 엄청 재밌다고 또 타겠다고 하는데 아빠는 무서워하네요.

담력은 엄마를 닮았나 봅니다.

 

 

알프스마을-어린이썰매

초입부엔 썰매 타는 곳이 두 군데가 있는데 하나는 로프가 4개 정도인 큰 썰매이고, 다른 쪽에는 5세-10세가 탈 수 있는 어린이 썰매입니다

이번에는 큰 썰매 쪽이 조금 덜 재미있어서 한번 타고 말았고, 어린이썰매에서 엄청 많이 탔습니다.

튜브를 직접 가지고 올라가야 해서 엄마, 아빠만 극기훈련을 했습니다.

아이들은 엄청 신나서 또~~ 또~~ 만 반복.....

그래도 아이들이 즐거워하니까 좋았습니다.

 

 

알프스마을-어린이썰매

썰매 무한반복을 하다가 한 곳에만 있기엔 아쉬워서 더 올라가 보기로 합니다.

 알프스마을-얼음조각  알프스마을-얼음조각
알프스마을-얼음조각

올라가다 보니 이번엔 명화를 조각해 놓은 게 보입니다.

그리고 엄청 큰 이글루 동굴도 있어서 들어가 보았습니다.

아들이 신기한지 두리번거리며 걸어가네요.

 

알프스마을-얼음분수
알프스마을-얼음분수

그리고 맨 위로 올라가면 거대한 얼음분수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청양얼음분수축제의 대표적인 포토존입니다.

얼마나 큰지 사람이 작아 보일 정도입니다.

 

알프스마을-얼음분수
알프스마을-얼음분수

 

6세 아들이 찍어준 사진입니다

믿고 맡겨도 될 것 같네요.

 

위쪽엔 식당, 간식 파는 매점, 음료 파는 매점이 있습니다.

점심시간즈음엔 사람이 많이 몰리기 때문에 자리 잡기가 어려우니 타이밍을 잘 맞춰서 자리를 먼저 잡고 

음식을 주문하는 게 좋습니다.

종류는 사발면, 잔치국수, 어묵이 있는데 밥종류가 없어서 조금 아쉽긴 했지만 간단하게 때우기엔 부족하지 않습니다

단. 잔치국수 가격이 7000원이라서 좀 놀라웠습니다.

 

식당뒤쪽으론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깡통열차 타기, 동물먹이 주기 체험, 엿 만들기, 인절미 만들기, 달고나 만들기, 군밤. 군고구마 굽기 등

키오스크를 이용해 티켓을 끊고 이용하면 됩니다.

저희는 깡통열차 타기, 동물먹이 주기, 엿 만들기  이 세 가지를 했습니다.

 

청양얼음축제-깡통열차

깡통열차는 트랙터(?)에 드럼통을 연결해서 주변을 도는 건데 별거 아닌데도 재밌습니다.

운전하시는 어르신이 더 즐거워하시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웃으면서 해주시니 저희도 즐거웠습니다.

 

청양얼음축제-동물먹이주기

 

 

동물먹이 주기 체험에는 염소, 강아지, 토끼가 있었는데 저희는 강아지들이 너무 귀여워서 강아지먹이 주기를 했습니다.

옹기종기 모여 앉아서 기다리는데 계속 주고 싶은걸 간신히 참았습니다.

 

청양얼음축제-엿만들기

엿 만들기는 조청덩어리를 손으로 조물조물해서 늘리고 늘리고 하는 작업을 해서 콩고물에 묻히는 거였는데 

날씨가 추우니 조청덩어리가 잘 안 늘려져서 아이가 하기에는 좀 힘들어 보였습니다.

작년에 했던 인절미 만들기가 더 재밌었던 거 같아요.

사람이 제일 많았던 건 달고나 만들기였습니다.

가실 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체험을 여러 가지 하고 썰매를 또 타고

마지막은 빙어 잡기로 마무리했습니다.

작년보다 시간은 짧아지고, 난이도는 상승해서 잡은 게 겨우 두 마리였습니다.

 

청양얼음축제-빙어잡기

 

빙어크기가 커져서 더 힘이 세진 거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잘 안 잡히는 걸 알아서인지 도우미직원이 두 마리를 잡아줬습니다.

 

잡은 빙어는 바로 튀김으로 먹을 수 있는데 마릿수가 별로 안되니 빙어를 추가해서 먹었습니다.

 

청양얼음축제-빙어튀김
청양얼음축제-빙어튀김

빙어귀신들.

역시 잘 먹습니다.

생선을 통째로 먹어야 되는 거라 안 먹을 줄 알았는데 게눈 감추듯 먹어치웠습니다.

 

빙어체험을 끝으로 청양얼음분수축제를 모두 즐기고 나왔습니다.

 

매년겨울이면 생각나는 알프스마을 청양얼음축제입니다.

내년에도 오게 될지 모르겠지만 아이들에게 겨울추억을 만들어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축제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가실 분들은 서두르세요.